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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차별·경쟁 부추기는 학용품 속 글귀 '이제 그만'

"10분만 더 공부하면 배우자의 직업이, 혹은 얼굴이 바뀐다" "얼굴이 고우면 공부 안 해도 돼요" 요즘 판매 중인 학용품에 적힌 글귀입니다.

청소년들이 주로 구매하는 학용품에 차별과 외모지상주의, 입시경쟁을 조장하는 글귀가 적혀 있어 시민단체가 국가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차별 조장 학용품'입니다.

시민단체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는 문구류 전문회사 4곳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대학 가서 미팅할래, 공장 가서 미싱할래?" "열공해서 성공하면 여자들이 매달린다" 등 차별과 입시경쟁을 조장하는 글이 적힌 학용품이 문구점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혐오문화대응네트워크는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판매하는 일부 상품은 심각한 차별·입시 조장 요소를 담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과 혐오의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단체는 차별·입시조장 상품 판매 현황을 조사해본 결과 문구류에서 30여 개의 상품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도 결혼 정보회사와 출판사·의약 회사·사설학원·학습지 등의 상품과 광고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각종 캠페인과 불매운동 등 다양한 활동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공부는 못생기거나 이성을 만나려고 하는 게 아닌데… 만연한 농담 같아 슬프다.", "저런 문구가 당연해지는 순간, 아이들의 입시 경쟁과 부담감도 당연해진다." 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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