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후보자 임명안 표결 D-1…당청, 野 설득 총력전

<앵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와 여당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출국 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전화를 걸어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18일) 오후 출국 직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안 통과에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김 후보자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고 거듭 강조하며 야당의 협조를 호소했습니다.

오전 의원총회를 거쳐 국민의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일대일 설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모든 검증은 끝났고 어떤 흠결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바입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김 후보자 임명안 통과 협조를 부탁하기 위해 안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당·청이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가 "정치적 편향성이 있고 동성혼·동성애에 대한 법적 가치관, 종교적 가치관을 흔들 위험성이 대단히 크다"는 이유입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왜 이 사람이(김명수) 되어서는 안 되는지 설득도 하고, 내일 표결에서 반드시 부결시키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오후부터 열리고 있는 인사청문특위는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보고서 채택이 안 되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내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