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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반대' 분신한 '독일 망명객' 조영삼 씨 사망

사드 반대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외치며 분신한 '독일 망명객' 조영삼 씨가 숨졌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조 씨가 오늘(20일) 아침 9시 34분쯤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유족 의견을 중심으로 검시관, 과학수사팀, 병원 측 의견을 들어 부검이 필요한지를 판단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어제 오후 4시 10분쯤 마포구 상암동 한 건물 내 18층 야외 테라스에서 인화물질을 몸에 뿌리고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경남 밀양이 거주지인 조 씨는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문재인 정부는 성공해야 한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는 제목의 글이 적힌 종이 4장도 남겼습니다.

조 씨는 비전향 장기수였다가 북한으로 간 이인모 씨로부터 지난 1995년 2월 초청 엽서를 받고 독일과 중국을 거쳐 밀입북해 같은 해 8월 11일부터 9월 6일까지 북한에 머물렀습니다.

조 씨는 이후 독일로 돌아가 체류하다가 지난 2012년 귀국하면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고 2014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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