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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16시간 조사 후 귀가…혐의 대부분 부인

<앵커>

회사돈으로 자기 집 공사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오늘(20일)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조 회장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 50분, 조양회 회장은 어제 경찰에 소환된 지 16시간 만에 경찰청사를 나섰습니다.

고령인 데다 장시간 조사를 받은 탓에 조 회장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경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하셨습니까?)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서는 언론에 묵묵부답을 이어갔습니다.

[조양호/한진그룹 회장 : (본인이 직접 지시하시고 보고도 받으셨습니까?) …….]

조 회장은 2013년 종로구 평창동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하면서 공사비 30여억 원을 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영종도호텔 공사비로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과 오후에 걸쳐 그동안 확보한 증거와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제시하며 조 회장을 압박했습니다.

이어 저녁에는 회삿돈 30여억 원이 유용된 과정에 직접 지시가 있었는지 조 회장을 상대로 캐물었습니다.

조 회장은 자신이 지시한 일이 아니라며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관련 혐의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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