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멕시코 수도서 '규모 7.1' 강진…최소 53명 사망

<앵커>

멕시코에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물 수십 채가 붕괴 됐고 시민들이 밖으로 몰려나오면서 도심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흔들림에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갑니다. 거리의 신호등도, 실내 전등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하고 인파가 몰린 도로는 통행이 불가능한 마비 상태가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 오후 1시 15분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규모 7.1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km 떨어진 라보소 지역으로 목격자들은 30초간 건물이 심하게 흔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 : 정말 끔찍해요. 너무 무섭고 끔찍합니다.]

시내 중심 고층 건물 일부가 내려앉는 등 건물 20여 채가 붕괴 됐고 시내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기고 전화가 불통이 됐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5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멕시코시티 남부에서 일부 사람들이 매몰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6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 되는 날 일어났습니다.

지진 발생 전 멕시코에서는 대지진을 상기하며 지진 대피 훈련이 실시되기도 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7일에도 규모 8.1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98명이 숨지고 2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