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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블랙리스트' 김미화 "책임 묻겠다"…피해 조사 계속

<앵커>

이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연예인들이 잇따라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어제(19일) 조사를 받은 개그우먼 김미화 씨는 이 전 대통령이 백주에 거리를 활보하는 게 어이가 없다면서 고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에서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된 뒤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김미화 씨는 검찰 조사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의 밥줄과 목숨 줄을 끊어놓을 정도로 행동 하나하나를 사찰한 국정원 문건을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검찰에 나오면서도 김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미화/개그우먼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끄럼 없이 백주 대낮에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현실이 정말 어이 상실(입니다.)]

국정원이 기획한 합성 나체사진의 피해자인 배우 김여진 씨도 어제 검찰에 비공개로 나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블랙리스트에 오른 대상자가 80명이 넘는 만큼 당분간 연예인들에 대한 피해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이른바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하면서 여론 조작을 총괄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을 구속한 검찰은 여론 조작 과정에 원세훈 전 원장이 개입한 진술과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원 전 원장을 소환해 댓글 공작과 관련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와 해당 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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