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생각보다 해킹 쉬워서…" 가정용 CCTV 훔쳐보다 '덜미'

김관진 기자 spirit@sbs.co.kr

작성 2017.09.19 20:52 수정 2017.09.19 21:54 조회 재생수28,150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요즘 가정용 CCTV로 쓰이는 IP 카메라를 설치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휴대전화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은데요, 문제는 이 카메라에 컴퓨터처럼 IP 주소가 있어 해킹되기 때문에 사생활 노출의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의류매장 안을 비추는 IP 카메라 영상입니다. 계산대에 여직원들이 서 있는데 곧이어 카메라가 이 직원들을 확대해 보여줍니다. 매장 밖에서 카메라를 해킹한 뒤 임의로 조작해 촬영한 불법 영상입니다.

23살 임 모 씨 등 13명은 지난 6개월 간 가정집과 의류매장에 설치된 IP카메라 1천400여 대를 해킹해 영상을 녹화해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카메라 고유의 IP주소에 접속한 뒤 '1111'이나 '1234'같이 쉬운 비밀번호를 쓰는 카메라를 노렸습니다.

[임 모 씨/피의자 : 그냥 호기심에 해킹을 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돼서 계속 했던 것 같습니다.]

IP 카메라를 처음 설치할 때 초기화된 비밀번호를 사용자가 바꿔야 하는데 이를 잘 모르는 겁니다.

[윤방현/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 3팀장 : 초기 비밀번호를 반드시 변경해야 하고요. 소프트웨어를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할 것이고….]

이렇게 녹화된 영상은 인터넷 공유사이트에 올려지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 (지인이) 인터넷에 너와 비슷한 것 같은 영상을 봤다…. 당황스럽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죠.]

경찰은 촬영된 불법 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또 다른 3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VJ : 노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