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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마약' 또 고개 숙인 남경필…"도지사 사퇴 안 해"

<앵커>

아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오늘(19일)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아들 문제로 3년 만에 또다시 고개를 숙인 건데, 도지사로서는 흔들림 없이 일하겠다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출장을 급히 중단하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곧바로 경기도청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남경필/경기도지사 :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국민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장남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건 자신의 불찰이라고 했습니다.

또 사인으로서는 아버지이지만 공인으로서는 경기도지사라며 지사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만이 넘는 우리 경기 도민의 부름을 받고 선택됐습니다. 공인으로서의 역할도 흔들림 없이 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년 도지사 재선 도전 여부 등 정치적 역할에 대해선 차차 말하겠다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남경필 지사는 큰아들이 군 복무 중이던 지난 2014년에도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인 적이 있습니다.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기 때문입니다.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오늘 오후 법원에 출석한 아들 26살 남 모 씨는 아무 말 없이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남 모 씨/남경필 경기도지사 장남 : (아버지 급히 귀국했는데 하고 싶은 말 없어요?) …….]

법원은 범죄 혐의가 인정되고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최대웅,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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