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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남경필 아들, "장난이었다"던 군 복무 당시 후임병 성추행 혐의 재조명

[뉴스pick] 남경필 아들, "장난이었다"던 군 복무 당시 후임병 성추행 혐의 재조명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인 가운데 군 복무 시절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일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남 씨는 지난 2014년 강원도 철원군에서 군 복무를 할 당시 후임병들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남 씨는 당시 후임병 A 일병이 맡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턱과 배를 7차례에 걸쳐 50회 때렸습니다.

또 다른 후임병에게는 뒤에서 껴안거나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도 받았습니다.

남 씨는 가혹 행위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지만 성추행에 대해서는 "장난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남경필 도지사는 SNS를 통해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사죄했습니다.

남 씨는 이 혐의로 같은 해 9월 징역 8월형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전역한 뒤로 세간의 관심에서 사라졌지만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최근 마약 범죄에 연루돼 긴급 체포됐습니다.

남 씨는 지난 15일 중국에서 구입한 필로폰 4g을 속옷 안에 숨겨서 반입한 후 다음날인 16일 오후 3시쯤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즉석만남 채팅앱으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할 여성을 물색하다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지난 14일 해외 순방길에 오른 남 지사는 장남의 체포 소식에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했습니다. 남 지사는 오늘(1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국민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제 아이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입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 = 장현은, 사진 출처=연합뉴스)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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