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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아이 죽을 뻔했다" 폭행…알고 보니 '미혼'?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18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도시가스가 누출돼 자신의 아이가 죽을 뻔했다며 콜센터 직원들을 폭행하기까지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알고 보니 미혼'입니다.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도시가스 콜센터에 217차례 같은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부산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30대 김 모 씨로 '가스가 누출돼 우리 아이가 죽을 뻔했다'며 욕설과 폭언을 퍼붓고 보상금으로 15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김 씨는 하루 평균 5시간씩 콜센터에 전화해 업무를 방해했는데, 지난 21일에는 부산에 있는 고객상담실에 직접 찾아가 직원 2명을 폭행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김 씨의 아파트에 가스가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데다 가스 누출에 따른 119 출동 기록이 전혀 없었던 겁니다.

애초부터 김 씨의 아파트에는 가스 누출 사고가 일어난 적이 없었던 거죠.

그런데 경찰이 조사를 해보니, 또 다른 거짓말이 드러났는데요, 김 씨는 자녀가 없을 뿐 아니라 아예 미혼이라는 겁니다.

김 씨는 경찰에서 "가스레인지 작동이 안 돼 콜센터에 전화하니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가스레인지 제조사에 연락하라고 한 것에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애꿎은 상담원들만 욕봤네… 왜 상담원이 저 진상을 받아줘야 하는지.', '갑질의 전형을 보여주셨는데, 알고 보니 갑이 아니셨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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