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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혼자서 물에 빠진 5명의 생명 구한 8살 어린이 '화제'

5명 목숨 구한 8살 소년
8살 남자 어린이가 혼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이틀간 무려 5명의 목숨을 살린 어린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주인공은 영국 웨일스 뉴키에 사는 스테판 윌리엄스. 

지난달 29일, 해안 가까이서 카약을 타고 있던 스테판은 바위 주변에서 중년의 여성 1명과 10대 2명 등 3명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조류 변화로 갑자기 밀려오는 바닷물에 바위로 떠밀려왔습니다.

위험에 빠진 관광객을 보고 스테판은 곧바로 자신의 구명보트를 타고 다가가 이들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인 지난 1일, 스테판은 또다시 같은 장소에서 손을 흔들며 구조를 기다리는 10대 소년 두 명을 발견했습니다. 소년들은 크게 겁에 질린 상태였습니다.  

날씨도 좋지 않아 구조가 쉽지 않았지만, 스테판은 이 소년들 역시 물가로 데려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5명 목숨 구한 8살 소년
자신보다 덩치가 훨씬 큰 성인들도 능숙하게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스테판의 남다른 성장 환경 덕분이었습니다.

구조대원으로 일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둔 소년은 어렸을 때부터 무용담을 들으며 자랐다고 합니다.

스테판은 자연스럽게 자신도 구조대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고, 2년 전부터는 인명 구조 수업을 듣는 것은 물론 요트와 카약, 서핑 등을 배웠다고 합니다. 

스테판의 아버지 휴 씨는 "스테판은 물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카약 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아들을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연이은 사고에도 당국이 지역의 구명보트를 작은 것으로 바꿔 예산을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꼬마 영웅은 이에 대해 당당히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스테판은 "구명보트가 작으면 날씨가 좋지 않을 때 바다로 나갈 수 없다"며 "직접 구조대원이 되기 전까지 수제 향초를 만들어 구조 기금을 모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New York Post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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