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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말벌 떼 공격받으면?…"무조건 20m 뛰세요"

장세만 기자 jang@sbs.co.kr

작성 2017.09.17 20:45 수정 2017.09.17 22:03 조회 재생수23,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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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초와 등산 같은 야외활동이 많을 때죠. 이럴 때 말벌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말벌이 공격해오면 빨리 뛰어서 무조건 20미터 이상 벗어나야 합니다.

장세만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숲속 썩은 나무 밑동을 파헤치자 층층 구조로 된 대형 벌집이 나타납니다. 흰색 애벌레 방위에 말벌이 우글우글 모였습니다.

산속에 많은 토종 장수말벌인데 도심에 나타나는 외래종 '등검은말벌'에 비해 크기가 두 배가량 큽니다.

벌침 속 독액의 양도 많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홍의정/국립공원관리공단 박사 : 등검은말벌은 나무 위와 같은 높은 곳에 집을 짓는 반면, 장수말벌은 땅속에 집을 짓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벌집을 건드릴 수 있어 위험합니다.]

장수말벌의 공격성을 실험해봤습니다.

검은색이나 짙은 갈색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반면 밝은 색상에는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머리카락이나 털로 덮인 부위에 몰려드는 특징도 있습니다.

야외에서 말벌 떼를 만났을 때는 웅크리거나 제자리에서 털어내선 안 됩니다.

[최문보/경북대학교 박사 : 무조건 10~20미터 이상 벗어나야만 말벌의 공격이 줄어들기 때문에 빨리 뛰어서 그곳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 대처요령도 일발 꿀벌과는 다릅니다.

꿀벌에 쏘이면 침이 피부에 박혀 독액이 계속 주입되는 만큼 가능하면 빨리 침을 빼야 합니다.

하지만 말벌은 침이 피부에 박히지 않는 만큼 침을 빼겠다며 플라스틱 등으로 긁으면 오히려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서 피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