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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비밀병기 '장보고함'…25년 만에 수중생활 공개

김흥수 기자 domd533@sbs.co.kr

작성 2017.09.17 20:58 수정 2017.09.17 22:02 조회 재생수8,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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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해군에 잠수함이 도입된 지 25년 만에 승조원들의 수중생활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해상왕 장보고의 이름을 딴 잠수함을 타고 길게는 수십 일씩 깊은 바닷속에서 작전 수행 중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7기동전단의 모항인 제주민군복합항. 우리 해군의 첫 잠수함인 1,200톤급 장보고함 승조원들이 빠른 손놀림으로 출항 준비를 마치고 작전에 나섭니다.

항구를 벗어나자마자 물속으로 내려가는 잠항이 시작되고,

[각 부서 잠항 준비.]

곧바로 수중 경계 임무에 돌입합니다.

잠망경을 내리고 난 뒤에는 음파탐지기가 감지하는 소리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 한순간도 집중력과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교대 근무가 끝나면 식사와 운동을 할 수 있는 휴식 시간이 주어지지만 비좁은 공간에서 모두 이뤄지다 보니 사실상 작전과 휴식이 따로 없습니다.

한 번 작전에 투입되면 가끔씩 바다 위로 떠 오를 때도 있지만 최대 수십 일까지 수중생활을 이어가야 합니다.

[이창환 소령/장보고함 기관장 : 잠수함 승조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장기간 위험한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 신체검사를 통과해야 하고 교육과정만 1년이 걸립니다.]

지난 1992년 장보고함을 시작으로 해군 잠수함 전력은 현재 10여 척으로 늘어났습니다.

북한이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도발 위협을 이어가는 상황 속에서 수중 비밀병기 잠수함 승조원들은 24시간 긴장의 끈을 유지한 채 영해 수호 임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민우 소령(진)/장보고함 무장관 : 가장 깊은 곳에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침묵의 수호자로서 적 잠수함을 반드시 격침시키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