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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권순찬 감독 첫 승…현대캐피탈은 2연패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권순찬 신임 감독에게 프로 데뷔 첫 승을 안겼습니다.

KB손해보험은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남자부 B조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꺾었습니다.

지난해 컵대회 준우승팀인 KB손해보헝은 지난 14일 우리카드전 3대 2 패배의 아쉬움을 털고 4강 진출 희망을 되살렸습니다.

반면 이번 컵대회를 다양한 실험의 무대로 삼은 현대캐피탈은 2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남자부 7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조 1·2위가 4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주포인 문성민을 리베로로 기용하고 1∼2세트에서는 주전 센터 신영석을 벤치에 앉히는 등 다양한 실험을 했고, 현대캐피탈의 실험이 결과적으로 KB손해보험 권 감독의 프로 데뷔 첫 승을 도운 결과가 됐습니다.

아르파드 바로티, 박주형, 이시우에게 날개 공격을 맡긴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 19대 15까지 뒤지며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현대캐피탈은 김재휘의 속공과 정영호의 서브 에이스, 이시우의 퀵오픈 공격으로 22대 22 동점을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KB손해보험이 이강원의 오픈 강타로 리드를 되찾은 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의 중앙 후위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고 첫 세트를 따냈습니다.

2세트는 치열한 접전이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24대 23으로 먼저 세트 포인트를 잡았지만, 아르파드 바로티가 퀵오픈 공격에서 범실을 기록하며 듀스를 허락했습니다.

그리고 25대 25에서 이시우의 과감한 2단 공격이 아웃 판정을 받은 현대캐피탈은, 이강원에게 오픈 강타를 얻어맞고 내리 두 세트를 빼앗겼습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신영석 등 4명을 교체 투입했으나 한껏 분위기가 달아오른 KB손해보험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KB손해보험은 24대 21의 매치 포인트를 잡고도 듀스를 허용했지만, 알렉스가 오픈 강타에 이어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권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습니다.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이 20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고, 알렉스가 강력한 서브와 함께 17점을 수확하며 승리를 쌍끌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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