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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프킨-알바레스 복싱 미들급 세기의 대결 무승부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작성 2017.09.17 14:16 조회 재생수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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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골로프킨-알바레스 복싱 미들급 세기의 대결 무승부
카자흐스탄의 무패복서 겐나디 골로프킨과 멕시코의 복싱 영웅 카넬로 알바레스간의 세기의 대결이 결국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국제복싱기구(IBO) 4대 기구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챔피언인 골로프킨은 도전자인 알바레스와 12라운드 동안 치열한 경기를 펼친끝에 심판 판정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3명의 채점관 중 한 명은 알바레스의 118대110 우세를, 다른 한 명은 골로프킨의 115대113의 우세로 판정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한 명이 114대114의 채점표를 내놓아 경기는 재대결을 기약하며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이로써 19차 방어에 나선 골로프킨은 생애 첫 무승부 경기를 기록하며 통산 전적이 38전 37승 1무 33KO가 됐습니다.

알바레스는 49승 2무 1패 34KO를 기록했습니다.

두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란히 재경기를 하고 싶다고 선언해 조만간 재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존 최고 기량을 갖춘 복서들의 대결인 만큼 경기는 12라운드 종료 벨이 울릴 때까지 치열하게 전개됐습니다.

골로프킨은 강한 펀치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부쳤지만 알바레스는 아웃 복싱으로 이를 피한 뒤 빈틈을 노리는 전략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4라운드들어 골로프킨이 왼쪽 잽을 앞세워 다소 우위를 점했지만 5라운드에는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알바레스가 특기인 어퍼컷을 몇 차례 꽃아 넣으며 골로프킨과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6라운드에서도 알바레스의 펀치가 몇 차례 작렬했지만 골로프킨이 흔들리지 않자 다시 외곽으로 빠지며 아웃복싱을 펼쳤습니다.

골로프킨은 이후 수차례 알바레스를 코너로 몰아 부쳤지만 연타가 나오지 않아 결정적인 기회는 잡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8라운드와 9라운드에는 알바레스에게 카운터 펀치를 잇달아 허용했습니다.

10라운드에서는 알바레스가 선제공격에 나섰는데 알바레스의 펀치에 골로프킨이 순간적으로 휘청거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골로프킨의 저력도 대단했습니다.

잽으로 다시 알바레스를 코너로 몰아붙이며 경기의 주도권을 놓지 않았습니다.

11라운드에서도 골로프킨은 압박의 강도를 높여갔으나 알바레스의 단단한 가드를 허무는 데 실패했습니다.

12라운드에서 알바레스는 8연속 연타 능력을 보여주며 포인트를 쌓았지만 골로프킨을 눕히지는 못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12라운드가 끝나는 순간 양 팔을 들어올리며 자신의 승리를 예감했지만 판정단은 무승부를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