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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버티기 한계, 매각·철수…한국기업, 중국탈출 줄잇나

사드보복 버티기 한계, 매각·철수…한국기업, 중국탈출 줄잇나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이 중국 내 사업 철수와 구조조정 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롯데마트 외에 철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현지 인원 감축 등 구조조정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현지 법인 매각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롯데제과는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롯데아이스산둥 법인을 지난 6월 중국 회사에 400만위안 약 7억원에 매각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중국 법인의 공장 일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롯데 측은 두 건 모두 사드 사태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드 사태 여파로 경영 환경이 더 나빠져 구조조정 작업이 가속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국내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도 이미 철수를 결정했고, CJ오쇼핑은 중국 진출 성공사례로 꼽혀왔지만, 중국 사업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현대홈쇼핑은 현지 방송을 중단한 상태로, 합작사와 경영권을 놓고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장품과 식품 등 다른 소비재 기업에도 사드 여파로 고전을 겪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중국 매출이 국내보다 클 정도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현지 제과시장 2위 업체로 성장했지만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64% 감소했으며 현지 계약직 판촉사원 규모도 20% 가까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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