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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 푼' 손흥민 74분 출전…토트넘, 스완지와 0-0 무승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석 달 만에 붕대를 풀고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리그 첫 골 사냥에 나섰지만,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29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지난 14일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이날 정규리그 첫 골을 노렸지만 양 팀이 득점 없이 0대 0으로 비기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토트넘은 승점 8로 5위를 지켰고, 스완지시티는 승점 5로 14위에 자리했습니다.

지난 6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에서 오른팔이 부러져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이날 처음으로 붕대를 풀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3-4-2-1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백에 배치됐는데, 수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공격 비중이 높았습니다.

토트넘은 전반 9분 해리 케인의 강한 오른발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파비안스키의 몸을 날린 방어에 막힌 것을 시작으로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골문은 지독하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전반 11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지만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케인, 델리 알리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다시 오른발로 골대를 노렸으나 위로 크게 뜨고 말았습니다.

전반 10차례 슛을 난사하고도 마무리가 부족했던 토트넘은 후반 들어서는 손흥민을 케인, 알리와 함께 공격의 전면에 내세워 골 사냥에 나섰습니다.

후반 12분 손흥민이 골 지역 오른쪽 어려운 각도에서 한 오른발 슛이 다시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힌 데 이어 케인의 슛이 골대를 맞혀 홈 팬의 큰 탄식을 자아냈습니다.

수비에 치중하는 스완지시티를 상대로 토트넘은 좀처럼 한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손흥민은 후반 29분 요렌테와 교체돼 나가면서 다음 경기를 기약했습니다.

한편, 무릎 수술 이후 회복에 힘쓰고 있는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이날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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