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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보유국 인정? 위기 계속 고조?…'北 도발' 향후 전망

안정식 기자 cs7922@sbs.co.kr

작성 2017.09.16 20:27 수정 2017.09.16 22:25 조회 재생수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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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요즘 김정은이 환호하는 장면 자주 보게 되는데, 오늘(16일)은 "핵무력 완성이 종착점에 다다랐다"고 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기자>

괌까지 타격 가능한 미사일이 실전배치 단계입니다. 미국 본토 타격 가능한 미사일을 전력화해서 실전배치하는게 남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산산조각'이라는 말까지 썼는데, 결국 미국이 어떻게 나올거냐가 관건 아닐까요?

<기자>

지금 상황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북한 의도대로 북한이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미 당국이 다 부인하고 있지만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의 현실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도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고 북한은 계속 핵위협을 하면서 주한미군 철수 요구를 하고, 동북아 핵 도미노 가능성 등 여러 문제 계속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위기가 계속 고조될 가능성입니다. 미국이 본토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 하에 군사 옵션을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위기가 계속 정점을 향해 고조될 가능성입니다.

<앵커>

위기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 텐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우리의 가장 큰 과제는 위기가 폭발하지 않게 하는 것, 즉 전쟁이 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한반도 전쟁은 없다'라고 강조를 하면, 북한이 '한국 때문에 미국이 군사옵션 못 쓸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더 도발을 하고 그게 미국 내에 전쟁 분위기를 더 고조시키는 역설적인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과 내부적으로는 '전쟁은 절대 안 된다'고 확실히 얘기를 하더라도 겉으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서 북한이 도발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는 이중적인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