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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가 제재 경고"…안보리, 만장일치 언론 성명 채택

<앵커>

유엔 안보리가 조금 전 북한의 미사일 도발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만장일치로 이번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최 특파원, 언론 성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는 우리 시각으로 새벽 4시 10분쯤 시작해서 약 1시간 10분 정도 계속됐습니다.

한미일의 공동 요청으로 소집된 오늘(16일) 회의에서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추가 제재를 경고하는 언론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모든 회원국들에게 기존 대북제재의 즉각적인 이행도 강조했습니다.

언론 성명에 새로운 내용이 담겼다기 보다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24시간 내에 채택됐다는 점에 주목해야할 것 같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긴급 소집된 오늘 비공개회의에서 새로운 제재 논의가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새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한 지 일주일도 안돼 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 도발을 했기 때문에 현재 안보리의 분위기는 매우 격앙돼 있습니다.

<앵커>

한편, 나흘 전 채택한 대북제재안에 대해선 헤일리 미국대사가 효과가 곧 나타날 것이다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지금 워싱턴에 있습니다.

백악관에서 유엔 총회 브리핑을 하면서 우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도발적이고 무모한 행동"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석유를 빼앗긴 것의 효과가 이제 막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이를 "거대한 제재"라고 표현했는데 "북한 대외 무역의 90%를 삭감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조만간 전폭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며 그 결과는 극적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 무용론에 맞서 제재를 주도한 미국 대사가 이에 대한 반론을 제기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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