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인형 침대를 갖게 된 강아지들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다샤 레베데프 씨의 가족은 고향인 러시아를 떠나 미국 애틀랜타에서 살고 있습니다.
다샤 씨의 할머니는 가족들이 미국으로 떠난 뒤 주기적으로 직접 만든 옷과 물품들을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가 인형 침대로, 훗날 다샤 씨와 동생 카티아 씨 자매가 낳게 될 증손주들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할머니가 만든 것이었습니다.
바로 다샤 씨가 키우는 두 마리의 반려견 모티아와 무하입니다.
할머니의 인형 침대를 지하 창고에 넣어 보관하던 다샤 씨는 허리케인 어마로 지하실이 물에 잠기자 급하게 물건들을 집 안으로 옮겼습니다.
다행히 할머니가 주신 침대는 망가진 곳 없이 온전한 상태였습니다.
인형 침대를 본 다샤 씨는 문득 키우던 강아지들에게 딱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는 "강아지들이 침대를 보자마자 올라가 자리를 잡았고, 이불을 덮어주자 편안해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이 사실이 할머니에게 알려지자 "그 침대는 미래의 증손주를 위한 것인데 괜히 강아지한테 줘서 망가뜨리면 안 된다!"는 말과 함께 역정을 냈다는 후일담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조도혜 작가, 사진 출처=페이스북 Dasha Lebedev)
(SBS 뉴미디어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