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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침몰 순간 담았다' 복원된 세월호 화물칸 차량 블랙박스 영상 공개

장현은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09.15 14:39 수정 2017.09.15 14:40 조회 재생수89,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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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침몰 순간 담았다 복원된 세월호 화물칸 차량 블랙박스 영상 공개
탐사보도전문매체 '뉴스타파'가 오늘(15일) 세월호 화물칸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블랙박스 영상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민간 포렌식 업체에 의뢰해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민간업체는 지난 8월 말까지 세월호 선체에서 수습된 디지털 기기 265점을 인계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 26개, 차량 블랙박스 8개, 노트북 2개 등에서 모두 43개의 메모리를 복구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타파는 이 가운데 '주차 중 녹화' 기능이 작동돼 세월호가 급격히 기울어지는 순간의 상황이 녹화된 블랙박스 4개 영상을 분석해 공개했습니다.
세월호 화물칸 차량 블랙박스 영상영상에는 세월호가 침몰 전 기울면서 화물칸에 화물들이 쏟아지고 바닷물이 들어오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세월호 화물칸 차량 블랙박스 영상 공개C테크 정중앙 앞쪽에 주차됐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의 경우 화물들이 충돌하는 소음이 들린 후 주변 화물차들이 벽 쪽으로 쏠리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후 빠르게 물이 차오르며 영상은 끝이 납니다.세월호 화물칸 차량 블랙박스 영상 공개C테크 좌현 벽 쪽에 실린 차량의 블랙박스에도 화물 충돌음이 들려오고 멀리서부터 차량들이 연쇄적으로 밀려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블랙박스가 달려있는 이 차량도 좌측 벽에 강하게 부딪히는데, 이후 벽면 쪽에서 상당한 양의 물이 차량에 쏟아집니다.

뉴스타파는 한 블랙박스에 내장된 G센서(충격감지장치)를 분석한 결과 세월호가 크게 기울어질 정도의 충격을 받은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매체는 이에 따라 항간의 '외부충격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영상을 통해 당시 세월호가 20초 만에 26도 가량 급격히 기울었다는 점과 벽면 균열·창문 등을 통해 해수가 유입됐을 가능성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적재함의 전체적인 상황을 함께 읽어낼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1차 자료다. 선체조사위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쾌거라고 본다"며 "전문기관들과 협조해서 전체적으로 침몰의 원인과 과정을 더 이상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세밀하게 분석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뉴스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