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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고양이가 수북이 모은 돈의 정체는…돈 낚아 모금하는 고양이

돈 모으는 고양이
유리문 사이 틈으로 현금을 낚아채 돈을 모으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4일), 미국 ABC 방송은 지역 주민들에게서 돈을 받아 모으는 고양이를 소개했습니다.

'찡찡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고양이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있는 마케팅 회사에 입양된 길고양이입니다.

고양이의 주인이자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는 스튜어트 맥다니엘 씨는 어느 날 의문의 뭉칫돈을 발견했습니다. 

찡찡이가 주로 머무는 회사 유리문 근처에 여러 장의 달러 지폐가 쌓여있었던 것입니다.
돈 모으는 고양이
알고 보니 지역 주민들이 회사 근처를 오가다가 문틈 사이로 지폐를 넣어 찡찡이와 놀아줬는데, 호기심 많은 찡찡이가 지폐를 잽싸게 빼앗아 모은 것이었습니다. 

맥다니엘 씨와 동료들은 이 돈을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받은 것이기 때문에 지역에 다시 돌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돈 모으는 고양이
맥다니엘 씨는 회사 유리문 근처에도 메모를 붙이는 것을 물론, 회사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글을 올려 찡찡이의 선행을 알렸습니다.

다음과 같은 문구를 넣은 안내문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경고 : 만약 당신이 돈을 밀어 넣으면, 고양이는 바로 낚아챌 겁니다. 고양이는 '돈을 넣으면 축복이 따를 것'이라고 하네요."

맥다니엘 씨에 따르면, 찡찡이는 일주일에 30~4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3~4만 원 정도를 모은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총 10만 원이 넘는 돈을 노숙자들을 위해 털사 데이 센터에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돈 모으는 고양이
기부금을 전달 받은 털사 데이 센터장 모니카 마틴 씨는 "지금까지 모금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들었지만, 이 경우는 처음이다"라며 신기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녀는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축복을 주는 것 같다"며 찡찡이에게 격려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 GuRuS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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