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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한국 축구 도울 수 있다"…축구협회 "협의하겠다"

<앵커>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자마자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의 복귀설이 나돌았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를 어떤 형태로든 도울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국을 떠나면서, 언젠가는 돌아오겠다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습니다.

[거스 히딩크/2002년 7월 : '영원히 안녕'이라고는 말하지 않고 '잠시 이별'이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돌아오겠다는 의미입니다.]

이후 히딩크 재단을 만들고 한국과 계속 인연을 이어온 히딩크 감독은, 대표팀 복귀설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가 도움이 되고, 한국 국민과 대한축구협회가 도움을 원한다면 도울 수 있습니다. 한국은 제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취재진이 언급한 기술 감독이 될지, 감독이 될지, 또 다른 어떤 형태가 될지 구체적이진 않지만 축구 발전을 위해서 단순한 조언 이상을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면서 "기술위원회 및 신태용 감독과 협의해 조언을 구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요청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의 역할론에 대해 기술적 조언자로 한정하며 신태용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대표팀을 이끌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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