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원더키디' '은비까비' 김대중 감독 별세

애니메이션 '2020 우주의 원더키디' '은비까비' 등을 만든 1세대 애니메이션 감독 김대중 씨가 72세를 일기로 오늘(14일) 오전 별세했습니다.

올 초 간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고인은 지난주 쓰러진 뒤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오늘 눈을 감았습니다.

고인은 제작사 세영동화를 이끌면서 창작 애니메이션과 함께 미국, 일본 애니메이션의 하청 작업도 활발히 했습니다.

대표작인 '2020 우주의 원더키디'는 1989년 KBS를 통해 방송돼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배추도사 무도사'로 유명한 '은비까비의 옛날 옛적에'를 만들었고,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와 '나디아', 미국 애니메이션 '보거스' '형사 가제트' 등의 하청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7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