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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신화' 히딩크 "한국 축구에 기여하고 싶다"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가까스로 진출한 뒤 히딩크 전 감독의 복귀설이 나돌았지요. 히딩크 감독이 오늘(14일) 직접 입장을 밝히며 어떤 형태로든 한국 축구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국을 떠나면서 언젠가는 돌아오겠다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습니다.

[거스 히딩크 (2002년 7월) : '영원히 안녕'이라고는 말하지 않고 '잠시 이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돌아오겠다는 의미입니다.]

이후 히딩크 재단을 만들고 한국과 계속 인연을 이어온 히딩크 감독은 대표팀 복귀설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국민이 원하고 자신을 필요로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기여 할 용의가 있다며 상황에 따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거나 기술 고문 등을 맡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여러 여건으로 봐서 2002년 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한축구협회와 공식적으로 논의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히딩크 감독이 직접 입장을 밝혔지만 대표팀 복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러시아 프로축구 안지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잇따라 좋지 않은 성적을 보여 히딩크의 마법이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데다, 70이 넘는 고령의 나이도 고도의 체력과 집중력이 필요한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걸림돌입니다.

또 본선까지 계약을 맺고 러시아행을 이끈 신태용 감독을 경질할 명분이나 이유도 부족해 히딩크 감독의 대표팀 복귀 여부는 앞으로도 한동안 논란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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