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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김여진 측 "합성 사진 대응 논의중…당황스럽다"

[공식] 김여진 측 "합성 사진 대응 논의중…당황스럽다"
국가정보원이 제작한 ‘합성사진’으로 피해를 본 배우 김여진 측이 "매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14일 국정원 개혁 위원회는 2011년 당시 국정원에서 김여진, 문성근 두 배우의 부적절한 관계를 나타내도록 합성한 사진을 제작해 유포하는 취지의 내부 문건을 발견해 원세훈 전 원장 등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정원에서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전해진 문제의 사진을 보면 나체 상태의 두 남녀의 사진에 각각 문성근과 김여진의 얼굴이 합성되어 있다. “공화국 인민배우 김여진, 문성근 주연 육체관계”라는 글도 적혀있다.

이에 대해 김여진의 소속사 935 엔터테이먼트의 한 관계자는 SBS funE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보도된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매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여진 문성근 국정원 합성
이어 소속사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이 내용에 대해 인지했으며, 앞으로 대응에 대해서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갑작스럽게 나온 보도라서 아직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인 영화배우 문성근은 블랙리스트 관련 국정원에 대한 민형사상 조치를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성근을 비롯해 블랙리스트 관련 피해자들의 소송 대리를 맡은 김용민 변호사는 SBS funE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이미 블래리스트 명단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이를 작성하거나 관여한 사람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성근은 오는 19일 검찰에 출석, 피해자 진술을 한다.

지난 11일 국정원 개혁 위원회가 발표한 이른바 MB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 82명 중에 문성근, 김여진도 포함되어 있었다. 국정원은 블랙리스트를 제작해 정권에 비판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문화·예술계 인사나 단체를 겨냥해 압박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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