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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현충사 현판', 박정희→숙종 친필로 교체 요구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는 '현충사 현판'입니다.

오늘(14일) 충무공기념사업회는 충남 아산시 현충사에 달린 현판을 교체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진정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습니다.

현재 현충사에 붙은 현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난 1966년 성역화 작업을 지시하면서 직접 적은 친필 현판인데, 이것을 조선 19대 임금 숙종이 현충사에 걸기 위해 쓴 현판으로 원상 복구해달라는 겁니다.

1707년 숙종은 충무공의 충성을 기린다는 뜻의 '현충(顯忠)'이라는 현판을 직접 써서 현충사에 사액했습니다.

숙종의 이 현판이 현충사 본전자리에 있었는데, 1966년 박 전 대통령이 '현충사 성역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으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현재 숙종의 현판은 다른 건물에 걸려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종부 최순선 씨는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현충사 내 박물관에 소장돼 전시 중인 난중일기 전시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난중일기 원본은 현충사 내 박물관에 소장돼 전시 중이지만 종부 소유의 물품으로 언제든 전시를 철회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누리꾼들은 "충무공을 위한 사당이니 어떤 게 더 옳은 결정인지는 다 알 텐데….", "숙종이 내린 현판이 있는 줄도 몰랐네… 에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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