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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블랙리스트' 배우 문성근, 18일 검찰서 피해자 조사

'MB 블랙리스트' 배우 문성근, 18일 검찰서 피해자 조사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퇴출 압박을 가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검찰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조사에 나섭니다.

블랙리스트 피해자 중 한 명인 배우 문성근씨는 18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피해 상황에 관해 조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습니다.

문성근씨는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문화예술계 인사는 82명 중 한 명입니다.

문씨는 2002년 대통령 선거 때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배우 명계남씨와 함께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조직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문씨를 상대로 이명박 정부 시절 받은 불이익 등 피해 정황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외에도 블랙리스트 주요 피해자들을 불러 구체적인 사실 등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범행에 가담한 국정원 간부 등의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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