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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14만 원짜리 '빙하 생수' 출시…환경훼손 논란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작성 2017.09.14 13:42 조회 재생수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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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홍콩서 14만 원짜리 빙하 생수 출시…환경훼손 논란
▲ 한병에 14만 원짜리 스발바르디 생수

한 병에 무려 15만 원에 달하는 '빙하 생수'가 홍콩에서 출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 고급 슈퍼마켓에서 750㎖ 한 병에 950홍콩달러, 14만이 넘는 생수가 출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생수 이름은 '스발바르디'로, 비슷한 용량의 이탈리아 탄산수 '산 펠레그리노'보다 무려 19배나 비쌉니다.

스발바르디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이란 이름을 내세웠으며, 1년에 단 두 번 북극해에 있는 노르웨이령 제도인 스발바르 제도의 빙산을 녹여서 만든다고 선전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홍콩 등 세계 9개국에서만 판매되는 스발바르디는 지금까지 모두 1만 5천 병이 생산됐습니다.

스발바르디를 만든 자말 쿠레시는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기지는 못했지만, 일 년에 10만 병을 팔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 전문가들은 빙하를 녹여 만드는 생산 방식이 북극 생태계를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비난이 빗발치자 스발바르디 판매는 저조한 실정입니다.

대다수 슈퍼마켓은 스발바르디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말 쿠레시는 "스발바르디는 북극의 이미 깨진 빙산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북극 생태계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며,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스발바르디 웹사이트 캡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