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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지금도 엄마가 보고싶어요"…유기견의 메시지

SBS뉴스

작성 2017.09.14 08:27 조회 재생수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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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얼마나 되는지 짐작해보신적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는데요, 무려 8만 2천 마리나 된다고 합니다.

반려동물을 필요 없으면 버리는 물건쯤으로 쉽게 생각하는 건지 이런 일들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 그래서 이번에 특별한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만나보시죠.

강아지 인형을 뽑는 기계가 거리에 마련되고 여느 때처럼 시민들은 인형을 뽑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한 유기견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4년 전 엄마는 저를 자동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데리고 갔어요. 오랜만에 바람도 쐬고 즐거웠어요. 그런데 갑자기 엄마가 달려온 차창 밖으로 저를 던졌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었어요. 눈도 제대로 못 뜰만큼 아파 무서웠지만, 엄마가 올 거란 생각에 버텼어요. 하지만 엄마는 오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엄마가 날 버린 거라고 했어요. 그래서 절대 절 찾으러 오지 않을 거래요. 믿고 싶지 않았어요. 동물보호에서 '할배'라는 이름을 붙여줬어요. 제가 어른스럽다고요. 새로운 엄마 아빠를 찾아보려 했지만, 버려진 늙은 강아지라서 아무도 절 원하지 않았어요. 지금도 엄마가 보고 싶어요.]

보면서 마음이 정말 짠 해지는데요, 거리에서 영상을 본 시민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동물들이 자기도 버림받는 걸 아니까 감정이 있는 거니까, 또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서 책임을 안 지잖아요.]

[우리 강아지 생각나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동물은 사고파는 대상이 아니라 가족의 일환이라는 사고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인에게 버림받아 수술 실습용으로 쓰이며 학대받은 강아지, 주인에게 맞아 시력을 잃고 버림받은 강아지도 있습니다.

유기견들은 많이 다친 채로 발견되는데 무사히 치료를 잘 받고 새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나도 펀딩을 통해 따뜻한 정성을 모으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역시 가족이나 다름없다는 걸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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