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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제재, 대수롭지 않다"…미·중에 이행 압박

<앵커>

유엔의 대북제재결의안에 대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일단 마련된 제재조치라도 철저하게 이행되도록 전방위 공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선은 중국을 겨냥해 상당히 강한 경제적 압박을 가하면서 미·중간의 신경전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났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어제 제재안 표결이 있었는데, 아주 작은 한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수롭진 않습니다.]

원유 공급 전면 차단 같은 강력한 제재 방안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중·러 반대의 벽을 실감한 미국 정부는 기존 제재라도 철저히 이행하도록 서둘러 압박에 나섰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국이 제재에 태만하면 국제 달러화 시스템에서 중국을 배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빌링슬리 재무부 차관보는 중국과 러시아의 북한 석탄 밀수입 정황이 담긴 위성 사진을 공개하고, 제재 회피를 막기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의회에서는 중국이 정말로 아파할 수 있도록 국가 소유의 대형 은행을 제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에드 로이스/미 하원 외교위원장 : 중국초상은행이나 국가 소유 중국농업은행같이 북한과 거래하는 대형은행을 겨냥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에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 정상의 베이징 담판 전까지 미국은 전방위적 중국 압박의 수위를 계속 높여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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