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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올해 서울지역 초등교사 발령 대기자 1200명"

* 대담 : 강원교육청 남상백 홍보기획팀장/ SBS 한상우 기자

SBS뉴스

작성 2017.09.14 09:18 조회 재생수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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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7년 9월 13일 (수)
■ 대담 : 강원교육청 남상백 홍보기획팀장, SBS 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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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청 남상백 홍보기획팀장
- 강원도 임용 도전 메시지 담은 ‘강원도 선생님은 너야 너’
- 순수한 아이들, 더 자유롭고 평등한 조직 문화 등 강조
- 강원도 발령 대기자 0명…대체 인력이 없는 상황

SBS 한상우 기자
- 서울은 지원자보다 뽑겠다는 사람 적어… 강원도와 반대
- 인구가 주는 만큼 선생도 줄여야 했지만 판단 늦어
- 교사 1인당 학생 숫자 OECD 평균에 맞춰 더 채용해야
- 아이들 맞춤형으로 교사 뽑는다면 채용 증가 가능


♬강원. 강원도 선생님은 너야 너. 너야 너. 임용을 기다려온 너야 너. 너야 너. 아이들 가르칠 사람, 너야 너. 너야 너. 마지막 단 한 사람, 너야 너. 너야 너.♬

▷ 김성준/사회자:

요즘 이 노래 많이 들어보셨죠? 요새 가장 핫하다는 프로듀스 101의 ‘나야 나’라는 곡입니다. 그런데 방금 들으신 곡은 원곡은 아니고 강원도교육청이 만든 ‘강원도 선생님은 너야 너’라는 개사곡입니다. 지금 수도권은 초등학교 같은 경우에 내년도 임용대기자, 선생님 되시겠다는 분들이 넘쳐나잖아요. 그래서 참 선생님 되기 힘들다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거꾸로 강원도는 말이죠. 아이들 가르칠 초등학교 선생님이 없어서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노래까지 만들어서 지금 어떻게든 선생님을 모집해 보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왜 이런 현상, 지역에 따라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는지 지금부터 차례로 한번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지금 들으신 뮤직비디오를 만든 분입니다. 강원도교육청 남상백 홍보기획팀장 전화로 연결이 돼 있습니다. 팀장님. 안녕하십니까.

▶ 강원교육청 남상백 홍보기획팀장:

네. 안녕하십니까. 남상백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네. 노래 잘 들었는데요. 개사는 누가 하신 거예요?

▶ 강원교육청 남상백 홍보기획팀장:

저희 홍보팀이 맨 처음에 그 아이디어를 내긴 했는데요.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초등학교 선생들 6명이 자원봉사로 참여를 했는데 함께 기획 회의를 하면서 노래 개사를 하고 가사를 만들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럼 직접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참여를 하신 거네요.

▶ 강원교육청 남상백 홍보기획팀장:

네. 맞습니다. 녹음도 직접 선생님들의 목소리로 만든 겁니다.

▷ 김성준/사회자:

예. 저희가 시간 때문에 전곡을 다 듣진 못했거든요. 연결되신 김에 지금 강원도 초등교사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을 테고 하니까 내용 좀 간단하게 홍보 좀 해주시죠.

▶ 강원교육청 남상백 홍보기획팀장:

네. 일단 노래 가사는 단순합니다. ‘강원도 선생님은 너야 너’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강원도 임용 한번 도전해보시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고요. 노래가사 중에서도 너희와 함께하고 싶다는 선배 교사의 진솔한 멘트를 가사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노래가사 자체는 단순하긴 한데 저희가 실은 이 뮤직비디오와 함께 선배 교사들의 진솔한 목소리가 담긴 인터뷰 영상도 함께 오픈하려고 준비 중에 있거든요.

거기에 실질적인 메시지를 담았는데 그 영상을 보면 선생님들이 강원도는 너희들이 생각하듯이 생각보다 시골이 아니야. 강원도 아이들의 순수함이라던가, 더 자유롭고 더 평등한 조직문화라던가, 그런 것들은 충분히 너희가 보람찬 교사생활을 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될 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만드느라 고생도 많으셨을 것 같은데. 교육청이 이렇게까지 나서서 선생님들을 모집하기 위해서 애를 써야 한다는 게 상황이 어떻기에 그런 겁니까?

▶ 강원교육청 남상백 홍보기획팀장: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면요. 지금 강원도교육청에 임용 발령 대기자가 0명입니다. 이 말은 무슨 말이냐면 임용시험에 합격한다고 해서 바로 발령을 받는 것이 아니라 보통 예비 후보군으로 있으면서 발령 대기 상태에 있습니다. 몇 년 동안 서울이라든가 이런 대도시에서 발령 대기자들이 엄청 많이 늘었어요.

정확하게 발령을 내지 못하면서도 많이 뽑은 후유증이 있는 거죠. 강원도교육청 같은 경우에는 발령 대기자가 다 0명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만약 누군가 휴직을 하거나 명예퇴직을 하게 됐을 때는 대체인력을 구할 수가 없어서 기간제 교사를 뽑을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와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래요? 강원도가 물도 좋고 경치도 좋고 맛있는 것도 많고 집값도 쌀 텐데 왜 이렇게들 안 오려고 할까요?

▶ 강원교육청 남상백 홍보기획팀장:

일단 그건 제 생각에는 선택하는 사람의 자유로운 판단이 있을 텐데요. 제 생각에는 이번에 좀 이슈가 되면서 인터넷 댓글 같은 것을 봤을 때는요. 강원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라든가 그런 게 과도하다는 느낌은 저희가 강원도교육청 입장에서 많이 받았어요. 이번에 홍보 프로젝트 기획한 것도 꼭 그렇지만은 않다. 강원도도 도시가 있고 혹시라도 시골에 발령받는다고 하더라도 대자연이라는 환경이라든가 아이들의 순수함, 이런 것들은 조직생활을 보람 있게 할 수 있는 되게 충분한 조건이 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래서 그런 걸 알리기 위해서 다른 방법도 또 강원도 선생님만 할 수 있는 101가지 광고도 제작하셨다던데, 101가지나 되나요?

▶ 강원교육청 남상백 홍보기획팀장:

저희가 일단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카피를 재미있게 만들어보려고 이것 또한 선생님들과 같이 아이디어를 모은 건데요. 저희가 생각했던 건 요즘 욜로라는 코드가 유행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강원도에 오면 대자연 속에서 조직생활도 보람 있게 하면서 동시에 여유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서 광고를 기획해 봤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하여튼 광고 노래 홍보가 잘 돼서 이 산 좋고 물 맑고 훌륭한 강원도의 어린아이들이 좋은 선생님들 많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강원교육청 남상백 홍보기획팀장:

네. 고맙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네. 지금까지 강원도교육청 홍보기획팀 남상백 팀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그럼 이어서 교육부 출입하고 있는 SBS 한상우 기자와 함께 똑같지만 다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한 기자. 어서 오십시오.

▶ SBS 한상우 기자:

네. 안녕하세요.

▷ 김성준/사회자:

이제까지는 임용 공백 이야기를 했어요. 도대체 선생님을 찾는데 선생님이 나타나지 않는 강원도의 상황입니다. 서울은 임용 절벽이죠.

▶ SBS 한상우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하겠다는 사람은 많은데 뽑겠다는 사람은 적은 상황. 강원지역하고는 정반대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 김성준/사회자:

잠깐 그러면요. 이제 서울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야 하는데 강원도와 서울 빼고 다른 곳은 어떻습니까?

▶ SBS 한상우 기자:

강원도와 서울 지역. 다른 일부 시골 지역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꺼려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사 유출을 오히려 걱정하는 부분도 있긴 한데 그나마 그래도 평균적으로 수급이 어느 정도는 맞는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가장 심각한 부분이 유출되는 강원도, 넘쳐나는 서울. 이 두 부분을 보면 지금 현재 수급 문제의 가장 상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럼 서울 어떻습니까?

▶ SBS 한상우 기자:

네. 서울. 일단 처음 8월에 105명 뽑겠다고 했습니다. 105명. 이게 왜 문제의 수치였나. 작년에 846명을 뽑았고 재작년에 960명을 뽑았습니다. 105명. 갑자기 어느 날 1/8을 뽑겠다고 하니까 교대생들 난리가 났겠죠. 조희연 교육감 찾아가서 면담하고 조희연 교육감도 늘려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약속의 결과 교육부와 논의했는데 드디어 나왔습니다. 385명. 상당히 는 것 같지만 5년 평균이 877명이었거든요. 반도 안 되는 수치입니다.

더 큰 문제는 서울 지역의 초등학교 교사가 되겠다고 특수대학이죠. 서울교대와 초등학교 교사만 뽑는 이대 초등교육과 학생들 숫자가 400명입니다. 한해 졸업생이죠. 이 학생들이 하는 이야기가 그겁니다. 만약에 육군사관학교가 생도 400명 뽑아놓고 졸업할 때 300명만 임관하겠다고 하면 이게 말 되냐. 난리 나지 않겠냐. 그래서 시위현장에서는 경찰대 나오면 경찰, 육사 나오면 육군, 교대 나오면 백수냐는 말들이 나오는 겁니다. 교대 같은 경우는 국립이지 않습니까?

▷ 김성준/사회자:

몇 해 전만 하더라도 서울교대 나오면 취직도 잘 되고 좋은 직장 갈 수 있어서 거의 SKY 대학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던 것 같은데요.

▶ SBS 한상우 기자:

네. 그렇죠. 엄청난 인기를 누렸었는데 그러니까 이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난 당연히 초등학교 선생님 될 줄 알고 왔는데 4년 뒤에 이런 임용 절벽이네. 이걸 맞닥트리니까 반발이 더욱더 거세진 겁니다.

▷ 김성준/사회자:

왜 이렇게 된 건가요?

▶ SBS 한상우 기자:

네. 일단 근본적으로 초등학교 선생님 수요가 줄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 1.17이죠. 인구가 줄은 겁니다.

▷ 김성준/사회자:

아이들이 적으니까.

▶ SBS 한상우 기자:

네. 인구가 줄면 당연히 선생도 주는 데 문제는 인구가 어느 날 갑자기 확 주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5천만 인구가 갑자기 4천만 되는 건 아니고 인구 서서히 주는데. 인구가 서서히 줄면 선생 숫자도 서서히 줄였으면 되는 거죠. 간단한 이치였는데 교육부가 어떻게 했냐. 서서히 안 줄이고 계속 뽑던 대로 뽑아 오다가 갑자기 뚜껑을 열어보니까 교사 너무 많네. 갑자기 줄여야겠네. 그리고 줄이면서 폭탄을 맞게 된 겁니다.

그동안 너네 아무 생각 없이 뽑아오다가 왜 갑자기 우리한테 이러는 거야 하면서 올해 임용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반발했는데 그 배경을 보면 여러 가지 사연이 있습니다. 전 정권 같은 경우는 갑자기 임용 숫자 줄이면 교대생들 반발할 테고 청년실업도 심각하다고 하는데 임용까지 숫자 줄이면 우리 어쩌라는 거냐. 그러니까 좋은 게 좋은 거지 하면서 계속 방치를 해오다 보니까 그게 드디어 올해 터지면서 뚜껑을 열었더니 지금 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못 받은 사람이 서울만 850명 정도 됩니다. 올해 한 380명 뽑으면 1,200명 정도가 임용 대기 상태가 되는 거죠.

▷ 김성준/사회자:

시간이 많지 않아서. 대책은 뭡니까?

▶ SBS 한상우 기자:

대책 많이 있습니다. 일단 우리나라 선생 한 명 당 학생 숫자가 OECD 평균에 비해 1.6명 정도 많습니다. 그럼 OECD 평균에 숫자 맞추려면 선생 더 뽑아야겠죠. 선생 그렇게 해서 10% 정도 더 뽑을 수 있고. 수업 하나에 선생 2명이 하는 1 수업 2 교사 제도인데. 사실 이건 초등학교 1학년한테만 해당이 되는 겁니다.

1학년들은 유치원에서 갓 올라와서 집중력도 떨어지고 산만하고 학력 차이도 좀 난다고 합니다. 선생 2명이 맡아서 아이들한테 맞춤형으로 하는 방법을 도입하면 서울에서만도 15,000명 정도 교사를 더 뽑을 수 있지 않나 하는 희망적인 관측을 하고 있는데.

▷ 김성준/사회자:

결국 예산문제잖아요.

▶ SBS 한상우 기자:

네. 그렇죠. 결국, 이건 교육부가 기재부와 논의를 해서 예산을 짜줘야 하는데 사실 교육부는 올해도 서울지역에서만 282명의 교사 숫자를 줄였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알겠습니다. 자. 여기까지 일단 듣고 속보를 더 기다려보죠. 한상우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