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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당분간 상황 지켜보겠다"…협상용 카드로 활용?

<앵커>

이렇게 여당까지 등을 돌린 상황에서 임명을 강행할지 아니면 사실상 지명을 철회할지 청와대의 선택만 남았습니다. 청와대는 당분간 상황과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했는데 대법원장 인준 같은 현안을 놓고 야권을 상대로 협상 카드로 쓰려는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청와대 움직임은 남승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와대는 여당의 묵인 속에 이뤄진 박성진 후보자의 부적격 청문보고서 채택 소식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지명 철회든 임명이든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국회 청문 보고서를 받아보는 게 먼저라는 반응입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당분간 상황과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론 추이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건데 임명 강행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같은 산적한 현안이 많은 만큼 대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이례적으로 여당도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한 상태여서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당·청 간 불협화음이 불가피할 걸로 보입니다.

다만 박 후보자가 앞서 자신의 거취는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던 만큼 자진 사퇴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와대는 또 여당 일각에서 나오는 조국, 조현옥 수석의 '인사실패 책임론'을 일축했습니다.

인사 검증은 청와대가 끝이 아니라 청문회를 통해 국민과 국회, 언론도 함께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김진원)

▶ 박성진 '부적격' 청문 보고서 채택…여당도 사실상 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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