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박성진 '부적격' 청문 보고서 채택…여당도 사실상 묵인

김정윤 기자 mymove@sbs.co.kr

작성 2017.09.13 20:10 수정 2017.09.13 21:57 조회 재생수3,236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국회가 부적격 의견이 담긴 청문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첫 부적격 보고서입니다. 이례적으로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도 보고서 채택을 사실상 묵인했는데 국회 뜻에 따르겠다고 했던 박성진 후보자는 이 시간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첫 소식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장관 후보자 부적격 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됐습니다. 신앙과 이념 문제가 아니라 자질과 업무 능력 부족이 이유였습니다.

[장병완/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 일관성이 없고 또 정직성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 여러 의원이 지적했던 내용 중심으로 서술돼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뉴라이트 관련 인사를 학교 행사에 초청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성 부족을, 역사관이나 신앙과 관련해서는 양립할 수 없는 입장을 모두 취하는 등 정직성과 소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내부적으로 부적격 기류가 강했던 여당 의원들은 청문 보고서가 상정되자 간사 한 명만 남긴 채 모두 퇴장했습니다.

청와대를 의식해 의사 표현을 피하면서도 부적격 채택을 사실상 묵인한 셈입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산업위 간사 : 청문회를 시작하기 전에, 사전에 후보자의 적격, 부적격을 이미 전제하고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합니다.]

박 후보자는 아직 침묵하고 있지만, 그제 청문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손금주/국민의당 의원 (그제 인사청문회) : 후보자에 대해서 부적격하다고 판단을 하면 그 판단에 따르겠습니까?]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그제 인사청문회) : 예, 위원님들과 국민의 뜻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박 후보자는 오늘 오후 포항 학교를 떠나 모처에 머무르며 거취 문제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진 사퇴를 하지 않으면 공은 청와대로 넘어가게 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정성훈)

▶ 靑 "당분간 상황 지켜보겠다"…대야 협상 카드로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