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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힌 귀에 통통한 발의 고양이…귀여움 뒤에 가려진 '병'

#스브스스토리  #스코티시폴드
접힌 귀가 최고시다?
통통한 다리,
두꺼운 꼬리 그리고
‘접힌 귀’.

요즘 이 고양이
인기 폭발이죠?
귀엽다고.
저도 
스코티시폴드 고양이를 키우려고
알아본 적이 있습니다.
저희 집 반려묘 '꽁치'가
너무 외로워하기도 하고,
너무 귀엽기도 해서요.
'스코티시폴드'

이 고양이에 대해
알아가다보니,
집에 못 들이겠더라고요.
관련 사진한 눈에 반했던
스코티시폴드 고양이만의
외형적 특징이
유전병 때문이라는 걸
알았거든요.

*이 기사는 김민지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된
1인칭 카드뉴스입니다.
1961년,
스코틀랜드의 한 양치기가
귀가 접힌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스코티시폴드 종은 
자연적 돌연변이였던 것입니다.
“귀가 접힌 스코티시폴드 종은
모두 ‘골연골 이형성증’이라는
유전병을 갖고 있습니다.

발가락뼈나 꼬리뼈 등의
연골이 변형되는 병이죠.”
-김재영 원장/태능고양이병원
귀가 접히는 건
유전병의 신호입니다.

"생후 3~4주 때
귀가 접히고,
1년 뒤 본격적으로
병이 진행됩니다."
-김재영 원장/태능고양이병원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스코티시폴드 종의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

연골과 관절이 뭉쳐져 있습니다.
“연골과 관절이 제 역할을 못해
움직일 때마다
뼈끼리 서로 부딪힙니다.

충격이 엄청나죠.
점프도 하기 힘듭니다.”
-김재영 원장/태능고양이병원
'이래서 다리와 꼬리가
통통하고 두껍구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킬링 포인트'의
진짜 모습은
고양이의 고통입니다.
특히, 유전병이라
완치도 안 됩니다. 

평생 치료하고
관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영국에서는
스코티시폴드의
품종 등록을 거부했습니다.

자체 정화의 노력이죠.
국내는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미흡하죠."
-조희경/동물자유연대
이 고양이의 표정에서
무엇이 느껴지시나요?
스코티시폴드는 사람들에게 접힌 귀와 통통한 발로 사랑받는 고양이 품종입니다. 하지만 스코티시폴드는 자연적 돌연변이로, '골연골 이형성증'이라는 유전적 질병을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스코티시폴드 분양 글은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획 최재영, 김경희 / 구성 김여진 인턴 / 그래픽 김태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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