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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240번 버스 최초 작성자…죄인 된 것 같다"

[뉴스pick] "240번 버스 최초 작성자…죄인 된 것 같다"
'240번 버스 논란'이 크게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처음으로 온라인에 올렸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해명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버스 처음으로 글쓴이라오'라는 제목의 글이 퍼지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어제 글 쓴 뒤로 정신없이 기사를 찾아보고 그랬다"면서 "처음 글을 쓰게 돼서 상황이 이렇게 커진 것 같아 너무 가슴이 두근거리고 내가 마치 거짓말을 한 것처럼 글 쓴 것 같아 정신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이 나이가 4살 정도로 어려 보였다고 썼는데, 진짜 아이 나이를 확실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버스 뒤쪽에 서 있었는데 아이가 내리는 옆모습만 봤다"고 말했습니다.
[뉴스pick] '240번 버스 최초 작성자..죄인 된 것 같다
글쓴이는 또 "처음부터 엄마랑 아이를 본 것이 아니고 아이가 내린 뒤 엄마가 아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기사에게 세워달라고 즉시 말했다"면서 "몇 차례나 기사에게 세워달라고 사정했고, 이 때 아기엄마만 보고 있어서 교통상황이나 차선 이런 건 솔직히 눈에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글쓴이는 "자신이 본 상황을 그대로 막 써내려간 것"이라면서 "아이 엄마가 급하게 내리고 다음 정거장에서 어떤 아저씨 승객 한 분이 기사에게 뭐가 급해서 못 세우냐는 식으로 한마디 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글쓴이는 또 "지금 기사가 계속 뜨고 직접 본 상황이 마치 허구로 지어낸 것처럼 글들이 올라오고 있어서 너무 가슴이 뛴다"면서 "마음도 무겁고 아이도 찾았는데 이렇게 기사화돼서 불편하게 만들었을 아이 엄마와 아이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하고 괜히 죄인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말투가 왜 그런가" "왜 기사에게는 사과 한마디 없나"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12일) 시내버스 기사가 어린 여아가 혼자 하차한 상태에서, 엄마가 '문 열어 달라'고 외쳤지만 그냥 내달렸다는 글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비난이 쇄도했고, 이에 서울시까지 나서 진상조사를 벌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ditor K,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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