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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매일 운동해도, 하루 12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빨리 죽는다"

[뉴스pick] "매일 운동해도, 하루 12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빨리 죽는다"
매일 운동을 한다고 해도,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수명이 단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2일, 미국 CNN, CBS 등 외신들은 미국 컬럼비아 의대가 최근 발표한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대 연구팀은 평균 45세의 흑인과 백인 지원자 8천 명의 일상을 4년 동안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엉덩이에 측정기를 달아 앉아 있는 시간을 계산했습니다.

그런데 연구 중 약 340명의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숨졌고, 이들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들이 하루에 12시간을 앉아서 보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앉아 있을 때도 평균 12분 이상 연속해 앉아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추가적인 분석을 통해 오래 앉아 있거나 지속적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더 빨리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루에 13시간을 앉아 있는 사람은 11시간 미만으로 앉아 있던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00%가 높았다고 연구팀을 이끈 키이스 디아즈 교수가 말했습니다.

또 하루에 90분 이상을 연속으로 앉아 있는 사람도 이보다 적은 사람 보다 사망률이 200%가 높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래 앉아 있는 것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앉아 있는 것도 상당히 위험하다는 얘깁니다.

조기 사망률이 가장 높았던 경우는 하루에 30분 이상을 지속적으로 앉아 있으면서, 하루 앉아 있는 시간이 총 12.5시간이 넘는 사람의 경우였습니다.

이렇게 앉아 있는 시간이 길다면 운동을 하느냐 그렇지 않으냐는 중요하지 않았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소 30분마다 일어나는 것이 좋고, 계속 일을 해야 한다면 스탠딩 책상을 쓰는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부러 시간을 내 앉는 시간을 줄이고 걸어 다니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습니다.

한편, 연구팀은 '뇌졸중이 왜 백인보다 흑인에게 많이 발병하는가'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가 우연히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ditor K, 사진 = 픽사베이)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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