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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전자파 무해성 몸소 입증할 것" 사드 기지 근처로 이사한 의원

[뉴스pick] "전자파 무해성 몸소 입증할 것" 사드 기지 근처로 이사한 의원
사드 전자파가 무해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겠다며 사드 기지 근처에 집을 구입한 국회의원이 있어 화제입니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최근 전자파 전문가인 김윤명 단국대 교수, 송석환 송설당 교육재단 이사장과 이상춘 재경 김천향우회장 등 10명 공동명의로 김천시 농소면의 한 주택을 구입했습니다.

이철우 의원실은 사드 전자파가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겠다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이 주택은 사드가 배치된 성주골프장에서 4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지어졌지만 사드 레이더 전자파가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소식에 최근까지 빈집으로 남아있던 집입니다.

이 의원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김천 인근에 사드 기지 배치가 확정된 것과 관련해 "나부터 사드와 가까운 곳으로 거주지를 옮겨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 의원은 당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드로부터 나오는 전자파는 하늘로 날아가기 때문에 인체에 닿지도 않아 절대 해롭지 않다고 한다"면서 "심지어 전자파 영향도 휴대폰이나 전자레인지보다도 약하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의원은 "대신 사드 기지 인근에 군 관련 시설이나 군수산업의 유치, 전원마을 조성, 군부대 이전, 사드와 연계한 지역 현안 해결 등 다양한 정부 지원책을 끌어내 사람이 안전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후 김천 지역 인사 등 10명이 돈을 모아 집을 사게 됐으며 이 의원은 최근 아들 부부, 손녀와 함께 이 집에서 열흘 정도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입증하려면 매일 거주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아주 가끔 들르는 것으로 주민의 피해와 정도가 같을까", "더 강력하게 안전 검증할 생각을 해야지 집 사겠다는 공언과 실천이 뭐가 중요할까"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장현은 작가, 사진 출처=연합뉴스)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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