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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혁신안 발표 "朴 자진 탈당 권유…불복 시 출당"

<앵커>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고, 불복 시 출당시키라는 내용의 인적 청산안을 발표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여의도 당사에서 인적 청산 안이 담긴 3차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출당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혁신위는 "지난해 4월 총선 공천실패, 지난 5월 대선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정 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친박 핵심인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자진 탈당을 권유하되 불복하면 출당시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핵심 친박 의원들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거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탈당한 의원들이 복당을 원할 경우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며 조속한 보수 통합을 촉구했습니다.

이 혁신안의 실제 집행 여부는 일부 친박 의원들이 포함된 당 최고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홍준표 대표는 다음 달 중순쯤 최고위를 통해 혁신안 집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예상되는 10월 중순 이후 혁신안 집행 여부를 논의하자는 친박 의원들의 주장이 있어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친박계 의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돼 당분간 당내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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