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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팀에서 새 마음가짐으로…김요한, 배구 인생 '승부수'

<앵커>

프로배구가 내일(13일)부터 열리는 컵 대회로 새 시즌의 기지개를 켭니다. 올해 유난히 팀을 옮긴 선수가 많은 가운데 OK 저축은행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요한 선수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자배구 간판스타로 큰 인기를 누려온 김요한은 지난 시즌에는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며 이른바 '한물갔다'는 평가까지 들었습니다.

10년간 몸담았던 KB손해보험에서 OK저축은행으로 지난 6월 전격 트레이드된 건 큰 충격이었습니다.

[김요한/OK저축은행 : 당황했었죠. 아무래도 (트레이드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섭섭한 면이 없지는 않죠.]

이내 마음을 가다듬은 김요한은 부활을 꿈꾸며 새 팀에서 배구 인생의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김세진 감독의 조언을 받고 레프트 공격수에서 센터로 변신을 결심했습니다.

아무래도 레트프에 비해서는 덜 화려한 포지션인 만큼 토종 거포 김요한으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여기 팀에 온 거부터가 거의 승부수였는데, 거기서 하나 더 추가된 게 포지션 변경이 될 거고요.]

2년 연속 V리그를 제패했다가 지난 시즌 최하위로 추락했던 OK저축은행은 1순위 용병 브람을 뽑은 데다 김요한이 센터로 가세하면서 높이와 파워를 한층 보강했다는 평가입니다.

프로 데뷔 후 10년 동안 우승 경험이 없는 김요한은 소속팀의 세 번째 챔피언 등극과 자신의 첫 우승을 벼르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끝나고 다음 시즌에는 이 티셔츠에 별이 3개가 있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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