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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핵 재배치' 놓고 여야 공방…주무 장관 '엇박자'?

<앵커>

오늘(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가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이낙연 총리가 재배치할 수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는데 정작 주무 장관들은 엇갈린 발언을 내놔 야당의 공격을 자초했습니다.

이 소식은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입을 맞춘 듯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했습니다.

[김학용/자유한국당 의원 : 국민 70% 이상이 전술핵을 배치해야 한다고 여론조사가 나와 있고….]

이낙연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거듭 강조하며 야당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전술핵 배치를 하면) 비핵화 원칙이 무너질 뿐만 아니라, 한국이 과연 세계의 경제제재를 감당해낼 수 있겠는가…. 동북아의 핵 도미노 문제 같은 것도 있을 수 있고요.]

국방·외교 두 장관에게도 검토 가능성을 묻는 질의가 쏟아졌는데 답변이 미묘하게 엇갈리면서 야당의 공세가 거세졌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전술핵 재배치 검토 발언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가용한 모든 방법은 검토해야 한다는 수준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국무위원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우/바른정당 의원 : 외교·안보를 책임진 가장 중요한 국무위원끼리 엇박자 내는 걸 다양한 의견 정도로 치부해야 하는 겁니까?]

여당은 대화를 통한 북핵 해법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돌팔매를 맞더라도 대화와 협상의 길을, 평화의 길을 우리 국회가 가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이번 유엔 결의안에 대해서는 "기름에 대한 제재 압박이 시작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배문산,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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