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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전세계 휩쓴 '원숭이 셀카'…저작권 소송 결과는?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원숭이 셀카'입니다.

인도네시아의 한 원숭이가 사진작가의 카메라를 빼앗아 '셀카'를 찍었는데, 이 셀카 사진의 저작권을 두고 갈등이 벌어졌다가 마무리됐습니다.

영국 사진작가인 슬레이터는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을 여행하던 중 멸종위기종인 검정짧은꼬리원숭이 '나루토'에게 카메라를 빼앗겼습니다.

나루토는 이 카메라로 수백 장의 '셀카'를 찍었는데요, 사진 대부분은 초점이 나가 있었지만, 작품으로 써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한 사진도 있었습니다.

이 원숭이 셀카 사진이 공개된 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저작권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원숭이가 스스로 찍은 사진이기 때문에 사진작가가 저작권자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동물보호단체가 지난 2015년 이 사진들로 발생한 수익을 나루토를 위해 쓸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낸 겁니다.

AP통신은 원숭이 셀카 사진의 판매로 향후 발생하는 수익의 25%를 관련 보호단체에 기부해 인도네시아의 검정짧은꼬리원숭이를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2년 만에 소송이 마무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정짧은꼬리원숭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지정한 '심각한 위기종'으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의 정글에 5천 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저 사진작가도 생활고에 시달린다던데… 그래도 사진 찍은 당사자한테 혜택이 돌아가야죠.', '저 원숭이가 얼짱 각도까지 배웠으면 더 훌륭한 사진이 나왔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오! 클릭>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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