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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다음 주 대규모 휴업 예고…정부 '강경 대응'

<앵커>

정부가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려고 하자 사립유치원이 다음 주에 사실상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정부는 모든 수단을 써서 강경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공립·사립 차별 없이 지원하라. 지원하라.]

전국 사립유치원 운영자와 교사 7천여 명이 서울 여의도에 모였습니다. 정부의 국공립 유치원 확대 정책을 비난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최정혜/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 : 사립 유치원 학부모를 위한 정책은 전무하고, 국공립 유치원만을 위한 차별 정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공립은 정부가 어린이 한 명당 98만 원씩 지원하지만 사립은 22만 원만 지원해 불공정하다는 겁니다.

국공립을 늘리는 데 쓸 돈으로 사립 유치원을 지원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국공립 지원비에는 인건비와 시설비가 모두 포함된 만큼 사립과 직접 비교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들도 여전히 국공립을 선호합니다.

[양희정/유치원생 학부모 : 자리가 없으니까 일단 사립을 보내기는 했는데, (공립이) 모든 면에서 낫다는 얘기는 되게 많이 들리거든요.]

사립유치원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8일에 이어 25일부터 닷새간 휴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국공립 유치원의 취원율을 현재 24%에서 40%까지 확대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들의 불법 휴업에 대해서는 원아 감축과 학급 감축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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