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의시사전망대] 정우택 "홍준표 단점? 말 거칠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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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 방송일시 : 2017년 9월 11일 (월)
■ 대담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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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이수 부결, 문재인 정부에 경고 성격의 투표
- 사법부가 정치판사화 되는 것에 대한 우려와 반작용이 작동
- 국호 보이콧, 文 정부에 허탈감 느낀 시민들 결집하는 계기 마련
- 자유한국당 재건에 홍준표 대표와 촉매제 역할 할 것
- 방송장악문건 국정조사 요구와 전술핵 재배치 천만 서명 벌일 것
- 朴 출당 문제, 추석 전에 마무리 짓겠다고 확언하는 건 일러
 
 
▷ 김성준/사회자:
 
오늘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사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자유한국당. 국회 보이콧을 한 지 일주일 됐는데 복귀한 거잖아요. 일부에서는 명분을 챙겼다는 이야기도 있고 일부에서는 빈손으로 회군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자유한국당 모습 어떤지, 또 입장은 어떤지 여기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한번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우택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네. 안녕하십니까.
 
▷ 김성준/사회자:
 
우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표결부터 좀 여쭤봤으면 좋겠는데. 복귀하자마자 표결 참여해주셨는데 부결이 됐어요. 부결 예상하셨어요?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희는 우리 당 자체가 처음부터 반대해온 분이고 이분이 통진당 해산할 때 반대의견을 내신 분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는 원래부터 반헌법적 사고를 가지신 분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었고요. 또 최근에 군 동성애에 대한 위헌 판결에서 찬성을 하신 걸로 나와 있어서 이게 결정적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건 본인에 대한 직접적 요인이라고 한다면 오늘의 작용은 이런 것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문재인 정부의 언론에 이어서 사법부의 정치적 독립성, 중립성을 위협하는 태도에 대한 경고적 성격의 투표가 있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특히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내일과 모레 잡혀있지 않습니까?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의원들의 인식이 지금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이것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추천이 와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런 반감이, 다시 말해서 사법부가 정치판사화 되는 것이 아니냐에 대한 우려와 반작용이 작동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강경하시네요. 어쨌든 사실관계만 하나 정리를 하자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군 동성애 관련된 헌법재판소 결정은 사실관계가 군 동성애를 허용하자는 것은 아니었던 걸로 정리가 되는 것 같다는 말씀만 드리고요. 어쨌든 부결이 됐으니까 넘어갈까 합니다. 오늘 국회로 자유한국당이 다시 복귀했는데요. 빈손 회군입니까? 아니면 투쟁 명분을 충분히 살렸습니까?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는 명분이 이번에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나올 때 들어갈 때 명분과 실리를 달라고 졸라대는 야당의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저는 바뀌었다고 봅니다. 이제 저희는 언론 장악에 대한 음모의 발톱이 나왔기 때문에 명분 있게 나왔고, 또 들어갈 때 이건 분명히 국정조사로써 다스려야 한다. 저희는 명분을 갖고 들어갔다고 보고 이것을 통해서 원내투쟁을 병행하겠다는 명분을 갖고 들어왔다고 봅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저희한테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 있는데요. 이번에 문재인 정권에 대한 허탈감을 느낀 시민들, 코엑스에서 모인 시민들이 10만 가까이 된다고 추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허탈감을 느낀 시민들이라든지 저희 당원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결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드렸다, 또 외연을 넓혀가는 동기를 부여해드렸다는 점에서 굉장히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런데 원래 정 원내대표님은 당연히 의회주의자시고 더군다나 원내대표니까 아무래도 원내대표는 의회에서 뭘 꾸려나가고 싶어 하는 생각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홍준표 대표는 강경하게 나왔고. 두 분이 대화는 잘 되세요?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화는 잘 되고 있습니다. 저하고 홍 대표하고 조금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 김성준/사회자:
 
이야기가 잘 안 된다고 많이 나오더라고요.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건 조금 예전 이야기예요. 요새는 전혀 안 나올 텐데요. 예를 들면 이번에도 토요일 장외집회를 하고서 최고 회의를 바로 열지 않았습니까? 이때도 앞으로의 투쟁 방법에 대해서 원내의 투쟁을 병행하는 데에 대해서 둘이 전혀 이견이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홍 대표와 저와 서로의 장단점을 잘 보완해 나간다고 한다면 저는 자유한국당을 재건해 나가는데 두 사람이 멋진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홍 대표의 단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는데요?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홍 대표의 단점은 아무래도 말을 거칠게 하신다는 거죠.
 
▷ 김성준/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어쨌든 장외투쟁은 계속하신다고 들었는데 다음 장외집회가 아마 대구라죠?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네. 이번 금요일 대구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거기는 일 커질 것 같네요.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항상 저희가 하면 일이 커집니다. 이번에 코엑스 앞에서 10만 시민이 모였다는 것은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러면 장외집회의 명분은 자유한국당이 표현하는 여당의 방송장악문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 그다음 전술핵 재배치 천만 서명운동. 맞습니까?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보고대회인데 이번에는 말씀을 좀 줄여서 저희는 전술핵 재배치 요구 보고대회를 갖도록 단순화시켰습니다. 지금 안보문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또 방송장악문제는 국회 내에서 국정조사를 요구해나감으로써 원내투쟁으로 귀결시키고요.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는 천만 서명운동을 벌려가겠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런데 대구에서 할 때 전술핵 재배치 말씀하시면 사드 문제도 있고 해서. 성주 주민들도 그렇고 경북 지역에서는 반발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요?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일부 반발이 있겠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나왔지만 어느 여론조사에서는 68% 이상이 전술핵 배치에 대해서 찬성을 했고요. 사드 배치는 잘했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거의 80% 가까이 나온 여론조사도 있기 때문에 성주 시민들도 다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알겠습니다. 이번에 보이콧 때문에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못 하셨잖아요. 다시 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셨다던데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결론을 이야기하면 저희들이 복귀를 했으니까 내일 연설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이것에 대해서 꼭 강제로 해야 한다는 말씀은 안 드리고. 오히려 지난주에 사실은 제가 대표연설을 하게 돼있었습니다만 오늘도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희 당이 복귀했기 때문에 잘 아시다시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라는 것은 정기 국회에 임하는 각 당의 기본 스탠스와 정책을 밝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이미 복귀가 결정이 됐기 때문에 국회에서 연설을 다시 하게 하는 것은 어떤 점에서는 우리 국회의 미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찬성했는데 민주당에서 찬성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저는 여당이 넓은 가슴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런데 민주당이 지금 화가 많이 나서 잘 되려나 모르겠네요.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래서 제가 구걸하진 않겠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아. 그러시구나. 알겠습니다. 당내 이야기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추석 전에 마무리 짓겠다고 이야기를 한번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되겠습니까?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 문제는 제가 생각하기에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져있지 않습니까? 혁신안이 나오면 그것으로 아마 최고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봅니다만 우선 혁신위에서 혁신안에 소위 인적 쇄신 문제에 대한 안을 내놓을지 안 내놓을지 논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딱 추석 전에 마무리 짓겠다고 확언해서 말씀드리기는 좀 이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알겠습니다. 네. 여기까지 하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네. 감사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말씀을 나눠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