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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잠기고' 거제·통영도 물난리…조선소 조업 중단

<앵커>

부산뿐 아니라 경남 거제와 통영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거제에는 최고 30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무너지고 조선소들까지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계속해서 KNN 길재섭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거제 거가대로의 덕포 터널 앞. 산에서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물길을 피해 차선이 줄어들면서 차량 들은 길게 줄을 섰습니다.

같은 시각 거제 도심의 고현천은 범람할 위기를 맞았습니다. 다행히 11시를 넘기면서 비가 그쳐 만조 직전 수위가 내려갔지만 시민들의 원성이 컸습니다.

[추만식/거제시 고현동 : 저 밖에 매립하는 것이 영향이 큽니다. 여기 대책도 안 세우고 (작업을) 해 가지고 여기뿐만 아니라 중곡동이고 여기고 다 물바다입니다.]

오늘(11일) 거제에는 오전에만 최고 305㎜의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도심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대우조선 등 조선소들도 폭우 속에 조업을 대부분 중단했습니다.

산을 잘라 아파트를 세운 곳곳에서도 물난리가 났습니다.

이곳은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폭포처럼 보이도록 조경을 해놓은 곳입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보시는 것처럼 안전펜스까지 모두 무너져내렸습니다.

경남에서는 양산과 김해에서도 곳곳이 집중호우에 침수되면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오전 8시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통영항과 각 도서를 오가는 여객선의 운항이 하루 종일 중단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용수 KNN, 화면제공 : 시청자 차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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