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어제(10일), 미국 CBS 방송은 하비로부터 일가족을 구조한 보트 위에서 생애 첫 사진을 촬영한 갓난아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오리건에 살던 치메노 씨 가족은 홍수로 갑자기 불어난 물을 피해 구조 보트에 겨우 올라탔습니다.
치메노 씨 가족의 막내 '호프'는 태어난 지 겨우 10일 된 갓난아기였습니다.
이들은 목숨은 겨우 건졌지만, 허리케인에 삶의 터전을 비롯해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대피를 도왔던 해군 클린트 샌포드 씨와 그의 형 크리스 씨는 치메노 씨 가족에게 작은 선물로 위로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이들은 고민 끝에 지인인 전문 사진사를 통해 '호프'의 첫 신생아 사진을 남겨주기로 했습니다.
사진사 노엘 밀스 씨도 "내가 그들을 도와줄 만큼 여유로운 형편은 아니지만, 사진 촬영으로 이 가족을 도울 수 있다면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자칫 허리케인에 살아남은 아기는 따뜻한 햇살 아래 평화롭게 잠들어있었습니다.
하비에 이어 어마까지 미국에 잇따른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사진 속 고요하게 자고 있는 아기 '호프'의 사진 한 장이 따뜻한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출처= 페이스북 Love What Matters, Today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