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월드리포트] '美 인구 절반' 1억4천만 개인정보 유출…'일파만파'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7.09.11 13:00 조회 재생수1,950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역대급 허리케인들로 고통받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또 하나의 근심거리가 생겼습니다.

미국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하나인 에퀴팩스에서 지난 5월과 6월 사이 1억 4천3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미국인 2명 가운데 1명꼴입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생년월일과 주소 같은 기초정보는 물론이고 운전 면허증 번호와 신용카드번호, 여기에 미국인들의 급여 및 개인신용 관리와 연관된 사회보장번호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금융 전문가 : 엄청난 양의 기록들이 한꺼번에 위험에 빠지면서 미국의 거의 모든 근로자가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미국에서 신용점수는 개인의 경제적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신용점수는 평가사마다 개인의 신용정보를 수집해 이를 토대로 점수화합니다.

최하인 300점에서 550점의 경우 대부분의 신용카드 발급이 거부되는 반면, 740점에서 850점 사이의 최상위 등급은 0%에 가까운 이자율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민감한 정보들이 신용평가회사에 축적돼왔는데 이게 범죄자들의 손에 고스란히 넘어간 겁니다.

유출로 피해를 본 개인이 손해배상을 받을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 : 개인이 1년 동안 신용점수를 조회하는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에퀴팩스에 소송을 제기할 권리도 사실상 포기하게 돼 있습니다.]

더욱이 에퀴팩스는 사고 사실을 5주 이상 공표하지 않은 데다 사고를 파악한 직후엔 고위 임원들이 회사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드러나 매를 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빼낸 개인 정보를 이용한 변종범죄가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