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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소녀 잠자다 쥐떼에 225곳 물려 중상

14살 소녀 잠자다 쥐떼에 225곳 물려 중상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출처:Wikimedia Commons=연합뉴스)

프랑스 북부 도시 루베에서 사만다라는 14세 소녀가 잠을 자다 쥐떼의 공격으로 심한 상처를 입었다고 영국 BBC와 쿠리에 피카르 등 현지 언론이 현지시간 오늘 (9일) 전했습니다. 

하반신 마비가 있는 사만다는 이달 2일 1층의 특수 제작된 자신의 침대에서 잠을 자다 변을 당했습니다. 

사만다의 아버지인 제롬은 쿠리에 피카르 인터뷰에서 "잠들 때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전날 밤 딸은 1층에서 자고 우리는 2층에 올라갔는데 아침 7시께 와보니 딸이 피가 흥건한 채 누워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현지 언론인 프랑스 앵포는 이 아이에게 최소 225군데의 상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얼굴만 45군데가 쥐에 물렸고 손과 발에도 각각 150군데, 서른 군데의 상처가 있었습니다. 

제롬은 "처음에는 아이 귀에서 피가 나서 뇌출혈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며 "손가락 살점이 떨어져 나가 수술할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집을 임대해 살았던 그는 집주인을 주의 의무 태만으로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이 집 주변의 쓰레기통들은 쓰레기로 넘치고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사만다의 가족은 집을 옮긴 상태고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병원 측은 사만다가 광견병 등 동물에게 물렸을 때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검사했지만, 다행히 아직 양성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BBC는 굶주린 쥐떼가 시신을 공격하는 경우는 있지만, 사람을 직접 공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프랑스는 파리에서도 최근 쥐가 들끓으면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파리는 쥐 개체 수가 급격히 늘자 퇴치 예산으로 1천400만 파운드(205억 원)를 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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