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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강력 규제에도 '168:1' 신기록…'청약 로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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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서울 집값이 5주 넘게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새 아파트 청약 열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아 차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처음 분양된 신반포센트럴자이. 어제(7일) 마감된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은 168대 1, 전용면적 59제곱미터 소형은 무려 510대 1을 기록했습니다. 올 들어 가장 높은 경쟁률입니다.

입지조건도 좋지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게 책정돼 당첨되면 억대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겁니다.

그래서 청약 로또라는 말까지 생기는 상황인데 이런 청약 열기는 다른 재건축 단지로도 이어질 기세입니다. 다음 달 말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시행되면 아파트 공급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대감에 새로 문을 연 개포 시영 재건축 아파트와 경기 남양주 다산지구 등의 모델하우스에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신흥수/서울 영등포구 : 분양가격이 싸니까 학군도 좋고 앞으로 자녀들 해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청약 이상 열기는 8·2 대책 효과로 시장이 안정되면 수그러들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의외로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 : 주거환경이 우수한 강남권에 진입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여전히 많다는 방증일 수 있겠고요. 이후에도 인기지역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울의 기존 아파트는 이번 주에도 거래가 뜸한 가운데 가격 등락이 거의 없는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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