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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이재명 "서울시장 출마? 주소 옮기고 이사하는 것 싫다"

SBS뉴스

작성 2017.09.09 08:32 수정 2017.09.09 09:27 조회 재생수8,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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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7년 9월 8일 (금)
■대담 : 이재명 성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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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인 해 달라는 사람 많아서 연예인인지 헷갈릴 정도로 인기 실감
-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 경기도에서도 할 일 많아
- 청년 배당 효과, 높은 청년 만족도와 영세상인·골목상권 매출 증가
- 청년들에게 재정적 여력 만들어주자는 취지... 사용처 제한 없어
- 남경필 지사의 ‘청년 1억 통장 만들기’, 사행성 포퓰리즘 정책

▷ 김성준/사회자:

오늘 첫 번째 인터뷰 주인공, 난 다시 젊어져도 당신과 결혼할 거야. 요즘 이 말로, 이런 오글거리는 고백으로 화제가 된 분이죠.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서울시장 선호도 2위, 경기지사 선호도는 압도적으로 1위에 오른 분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연결돼 있습니다. 이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 이재명 성남시장:

네.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시장님보다는 요즘 SBS 동상이몽 예능 출연자로 주목을 받으시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이재명 성남시장:

네. 제가 지금 어디 행사나 골목길 가면 사인 해달라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치인인지 연예인인지 모를 지경이 됐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예능감이 있으신 것 같아요.

▶ 이재명 성남시장:

잘 모르겠어요, 그건.

▷ 김성준/사회자:

여러 사람들이 그렇게 평가하는데. 저도 사실은 몇 년 전에 예능 한 번 출연해봤었는데.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너무 잘하시던데요.

▶ 이재명 성남시장:

감사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런데 부인께 하셨던 다시 젊어져도 당신과 결혼할 것이다. 이게 굉장히 화제가 돼있는데. 이게 혹시 대본 아닙니까?

▶ 이재명 성남시장:

저는 진짜 그렇게 생각해요. 제가 제일 우리 아내에게 섭섭한 게. 저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데 제 아내는 그렇게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 김성준/사회자:

지금도 방송이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일 수도 있겠죠. (웃음) 그렇습니다. 어쨌든 선거에 도움 많이 되셨겠어요.

▶ 이재명 성남시장: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좀 미안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렇습니까. 보니까 예능 출연하신 것을 보고 남경필 경기지사도 여러 가지 요즘 페이스북도 그렇고 열심히 출연을 하시려고 애를 쓰시는 것 보니까 상당히 의식이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선거 얘기 나온 김에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를 했는데 2위 하셨더라고요.

▶ 이재명 성남시장:

예. 저도 보기는 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박원순 지금 시장이 26.3%고 이재명 시장님이 19.5%. 서울시장 출마 하실 거예요?

▶ 이재명 성남시장:

가끔 그런 질문 하는데요. 너무 단도직입적이라서 어렵기는 한데. 아직은 제가 성남시정을 맡고 있으니까 어디 선거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제가 선거 때문에 주소 옮기고 이사 다니고. 이런 게 별로 보기 좋지가 않더라고요. 그런 것도 하나 있고. 그런 것도 하나 있고 또 하나는 필요한 일을, 저에게 요구되는 일을 해야지, 서울시장이 좋기는 합니다만. 경기도 이런 쪽도 할 일이 많은 거죠.

▷ 김성준/사회자:

물론이죠.

▶ 이재명 성남시장:

오히려 새로운 길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 김성준/사회자:

정치공학적으로 해석하는 분들은 어쨌든 이번에 대선주자로 뛰셨고. 당내 경선에서. 그러면 이제는 꿈이 경기지사나 이런 지방자치단체장 정도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다음번 대선을 직접 겨냥할 것이다. 그렇다면 경기지사 자리는 사실 어떻게 보면, 심하게 얘기하면 대선의 무덤. 이런 얘기까지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경기지사보다는 서울시장을 노리지 않겠느냐는 것인데. 지금 말씀하시는 것 들어보니까 요즘 몇 군데에서 말씀하셨던 것보다 조금 더 부정적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 이재명 성남시장:

저는 예를 들면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은 거기에 맞춰서 행동하면 불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 공직자로 상당한 성과를 내고, 국민들이 그것을 보고 이 사람 괜찮겠다고 판단을 해야지. 대선후보 되겠다고 열심히 노력하면, 예를 들어서 서울시장을 맡든 경기도를 맡든 거기에 맞춰서 결국 행동하게 될 테고. 그것은 결국 국민들이 실망하게 될 요인일 것 같아요. 제가 성남시장에 불과한 기초단체장인데도 국민들 일부께서 불러주신 것도 실적과 성과 때문이지. 예를 들면 성남시장이 지위가 높아서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뭐든지 맡아서 거기서 총력을 다하고, 거기서 상당한 실력과 성과를 보여주면 다른 일을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맡기는 것이지. 대선 위해서 이것을 수단으로 하겠다. 이런 것은 좀 가능하지도 않고, 그렇게 해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예능에서도 교과서처럼 말씀하시더니 시사에서 교과서처럼 말씀하시는 것 아닙니까.

▶ 이재명 성남시장:

오히려 그래서 저는 일거리가 많은 어려운 곳에서 진짜 성과를 내는 게 국민들에게 호출 받는 길이라고 생각하죠. 그러려고 의도를 가지고 하는 순간에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러면 경기지사 자리는 일거리가 많은 해볼 만한 자리입니까?

▶ 이재명 성남시장:

서울시 같은 경우는 일단 제가 이사를 가야 하잖아요. 이사하는 게 싫거든요. 그래서 최종적인 말씀은 드리기가 공식적으로 못하지만. 선거 때문에 이사를 다니고 그런 모양이 별로 그렇고. 또 한 가지는 저 말고 제 역할, 요구되는 역할이 무엇이냐. 여기에 따라 주어지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경기지사는 지금 출마하시면 그냥 되겠던데요?

▶ 이재명 성남시장:

무슨 말씀이세요.

▷ 김성준/사회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라고 하는 게 또 선거 막바지에 변수들도 많고. 저는 결국은 서울시장이든 경기지사든, 인천도 그럴 테고요. 결국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고 봅니다.

▷ 김성준/사회자:

결국 그렇죠?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선거로 직접 대입하기는 힘들겠죠. 당연히.

▶ 이재명 성남시장:

그럼요. 그건 의미도 없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더군다나 또 현역 지사의 일종의 프리미엄이라는 것도 있을 것이고. 알겠습니다. 선거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 대충 무슨 말씀하시는지 저도 감이 잡히는 것 같아서. 혹시 선언하실 일 있으면 저희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에서 제일 먼저 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 이재명 성남시장:

네. 알겠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오늘 사실 전화로 초청한 진짜 이유는 청년배당 얘기거든요. 2017년 올해 브랜드 대상에 선정돼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잘 모르시는 청취자들을 위해서 청년배당이 무엇인지 30초 안에 설명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 이재명 성남시장:

일정한 연령에 도달한, 24세 청년에게 연간 100만 원 정도를 분기별로 성남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해서 청년들도 격려하고 기본소득의 취지도 알리고, 지역 골목 상권도 살리고 하는 복합적인 정책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쉽게 말하면 젊은 친구들 일종의 상품권 줘서 성남시 안에서만 써라. 그렇죠?

▶ 이재명 성남시장:

필요한 데에 써라. 이런 거죠. 조건이 없다는 게 특색입니다. 일정 나이가 되면 무조건 지급하는 거죠.

▷ 김성준/사회자:

이제까지 성과가 어땠나요?

▶ 이재명 성남시장:

일단 청년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조건을 달거나 뭘 해야 되는 게 아니고 24세가 되면 지급하니까. 만족도가 높고요.

▷ 김성준/사회자:

돈 주니까 좋아하겠죠. 그거야 당연히.

▶ 이재명 성남시장:

두 번째로는 지역의 영세상인들, 재래시장, 골목상권이 실제 매출이 늘어나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그 효과가 아주 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실 대안으로 지금 기본소득 논의가 있는데. 그 기본소득 논의가 전국에 확대되는 결정적 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아주 만족도가 높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랬었죠. 이게 참 흥미로운 아이디어인데. 나중에 또 기회가 찾아와서 기본소득에 대해서 좀 말씀 나눴으면 좋겠습니다만. 이 청년배당 문제를 제가 여쭙는 큰 문제가 사실 서울시가 이 달부터 청년수당 서울시도 지급했었잖아요.

▶ 이재명 성남시장:

네. 그건 수당이죠.

▷ 김성준/사회자:

네. 그건 수당으로 지급했죠. 그런데 264명에게 지급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는 건데. 이 이유 보니까 돈 줬더니 모텔, 술집, 노래방. 이런 데에만 자꾸 가고 그래서 끊었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성남시의 청년배당은 이럴 우려는 없습니까?

▶ 이재명 성남시장:

일단 성남시는 상품권을 지급할 때 어떤 이행조건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게 문제될 수가 없고요. 두 번째는 용도는 아예, 예를 들면 유흥주점이라든지 대형유통점. 이런 데에는 못 쓰게 돼있습니다. 지역상품권이. 재래시장, 골목상권, 이런 곳에만 쓰도록 제한돼있죠. 취급을 못하게 돼있어요.

▷ 김성준/사회자:

비판하는 사람들은 일종의 상품권 할인하듯이 현금으로 바꿔서 쓴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그런 걱정은...

▶ 이재명 성남시장:

그렇기는 하지만. 그런 특수한 사례도 없을 수는 없겠죠. 그것도 상품권을 사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고. 우리는 어쨌든 청년들에게 이러한 재정적인 여력을 조금 만들어주자. 이런 취지였기 때문예요. 그건 어디에서든 저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기초연금을 받은 어르신들이 그것을 가지고 술을 사먹어도 되고, 담배 사 피울 수도 있고. 용도 제한하지 않지 않습니까. 서울시는 용도를 제한했죠. 성남시는 용도를 제한하지 않는 기본소득 개념이기 때문에 그것을 어디에 쓰든 상관이 없는 거죠.

▷ 김성준/사회자:

그렇군요. 시간이 많지 않은데 짧게 남경필 경기지사의 청년 1억 통장 있지 않습니까. 열심히 일하면 그만큼 도에서 지원해줘서 1억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는 건데.

▶ 이재명 성남시장:

압니다. 제가 그 얘기를 꼭 드리고 싶은데요. 복지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세금을 내는 국민들 상당수가 혜택을 보게 설계해야 합니다. 이게 전원에게 조건 없이 할 것이냐, 일부를 할 것이냐 문제는 남아있기는 하죠. 그런데 경기도가 하는 1억 통장 이런 것은요. 경기도가 5천만 원을 대주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대상이 경기도에 3, 4백만 청년 중에서 최대로 해봐야 한 4, 5천 명 밖에 안 됩니다. 1천 분의 한두 명 정도 뽑아서 5천만 원 씩의 혜택을 주겠다는 것인데. 제가 보기에는 이것이야말로 사행성 포퓰리즘 정책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고요. 다음에 직접 한 번 오셔서 많은 말씀 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명 성남시장:

감사합니다.